주의) 모랄리스 프못프밥, 못드프밥, 알오
프밥은 극우성알파였음. 프밥을 기초로 만들어진 프못드도 알파였지. 하지만, 클론이기에 극우성은 아니었음.
프못드가 기억하기 시작하는 어린시절의 프밥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바라봐주지 않는, 타인보다 못한 그런 남자였을 거야. 특히, 프밥은 극우성인데, 자신은 보통의 알파니까, 그래서 생길 수 밖에 없던 열등감.
모르건이 그런 프못드를 타락 시키는 것은 정말 수월했을거야.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프못이 프밥을 오메가로 형질을 바꾸는데 성공하고야 말지.
"꼴좋구나 아버지."
힛싸에 허덕이는 프밥을 보며, 프못은 조소를 날리겟지만...곧 강렬하게 느껴지는 향기에 프못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 사실, 프못이 가진 모든 감정의 기반은 애정이었기에, 본능이 앞서는 지금의 상황에, 그만 프밥을 강제로 취하고야 말지. 프밥의 모든 것을 염원하던 프못드였기에, 각인까지 해버렸지. 그래도, 프밥은 멘탈 부여잡을거 같다. 프밥은 사명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니까, 자신이 어떤꼴을 당해도, 대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받아들이는 타입. 그렇지만, 왕으로서의 프라이드는 없는게 아니라서, 프못드를 경멸의 시선으로 바라보겠지. 하지만, 동시에 평소에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도 솟아남을 알 수 있겠지.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각인이란 그런 것이니까.
압축하고, 내가 보고싶은 건 이게 아니야.
칼데아에 소환된 프밥은 전성기의 모습이기에, 우성알파로서의 프밥이었지.
하지만, 어째서인지 각인은 풀리지 않은 채였어.
이 사실에 원탁애들은 단체멘붕. 왜냐면 자신들이 알고있는 왕은 절대 인간적인 감정이나, 본능에 이끌리는 자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그걸 뒷받침해주듯, 청밥은 그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왕이었지. 그래도, 다른 세계의 왕이라고 생각하니, 차이점은 있을 수 있다고 납득하겠지. 여성체 알파와는 다르게, 남성체 알파인 프밥이라면 각인한 오메가가 있을 법하기도 했거든.
그렇게 자신이 어느 오메가와 각인했다고 생각하는 칼데아를 쓴웃음 지으며 프밥은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 그리고, 칼데아에 못드가 없다는 사실에 가슴 한편 안심하면서, 뭔가 그리움에 사뭇칠 듯. 그게 증오하던, 강제적이었던, 각인된 존재라는 것이니까.
그러다, 어느날 드디어 칼데아에 못드가 소환됨. 그러나, 자신의 프못드가 아닌 못드라서 당황하는 프밥. 같은 존재지만 너무나도 다른 모드레드의 존재에 프밥은 왠지 슬픔을 느꼈구...그 와중에, 아 저 못드는 내 알파가 아니구나..하며 안심하고. 동시에, 자신이 있던 세계와는 다른 못드와 원탁의 관계등에, 회의감도 느꼈지. 뭐든지 다 프밥 혼자의 잘못인 것 같았어. 조금이라도, 자신이 프못에게 잘해주었더라면, 좀 더 정상적인 부자관계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영령으로서 세상에 소환된 이후, 처음으로 느껴지는 페르몬 향기에 창백해지며, 나름 납득했지. 속으로 자조하며, 각인이란 과연 영혼이 귀속된 것인가하며...여하튼 프밥 혼자 복잡한 심정을 느끼고 있었을 듯.
근대, 못드도 뭔가 프밥에게 오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지.
못드는 프밥에게서 평생 경험해본적 없을 정도로 매혹적인 향기를 느낄거야. 프밥 주변에만 가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장미의 향기가 나는거지. 알파주제에 너무나도 달콤하고, 감미롭게 풍기는 장미향기를 풍겨대는 프밥에 짜증이 나기 시작해. 처음에는 그저 향수라고 생각했어. 청밥에게서는 절대 느껴보지 못한 향기였으니까,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는 프밥의 페르몬일 것이라고는 처음에는 상상조차 못했지.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프밥의 페르몬을 칼데아의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 못드를 제외하곤...
그때부터, 못드는 프밥을 의식하기 시작했을 거야. 처음에는 의문을 가지고, 관찰하기 시작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 갈 수록,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 솟아나기 시작할 듯. 더군다나, 프밥은 아버지는 아버지이나, 다른 세계의 존재이기에, 머리로는 아버지라고 이해해도, 전혀 다른 존재처럼 느껴지겠지. 외모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성별이 다르다보니 청밥과 같다는 느낌보다는 삼촌 같은 느낌이었지. 게다가 프밥의 언행이나 태도도 청밥과는 다르게 온화하고 다정했기에, 못드는 금세 청밥과 프밥을 아주 다른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지. 무엇보다, 자신을 바라보는 프밥의 시선과 그 향기가 그 무엇보다도 못드의 감정을 휘두르기 시작했지.
못드는 프밥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어. 그를 유일하게 소유할 그만의 알파가 되고 싶었음. 누구인지도 모를 그의 각인상대가를 죽이고 싶었지. 결국, 못드는 자신의 은밀한 욕망을 인정하고, 프밥을 자신의 것으로 하자고 마음먹어. 그럴려면, 우선 저 빌어먹을 각인부터 해결해야겠지. 아니, 사실 각인상대가 있던 없던 큰 상관없었어. 어차피 같은 알파끼리, 각인은 애초에 무리였으니까. 그러나 끓어오르는 질투심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음. 그래도, 일단 못드는 우선 프밥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로 결정했고, 집집해서, 반강제적으로 프밥을 취하게 됨.
프밥은 처음에는 역시 강렬하게 저항했지만, 프못드랑 비교해서 아주많이 사랑스러운 자식이, 그것도 각인된 존재였기에, 함락은 순식간이었지.
그러다, 드디어...프못드가 실장되며, 칼데아에 소환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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